[영유아발달] 영유아 발달에서 행동주의적 이론과 정신분석 이론 중 좀 더 비중이 크다고 생각되는 이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세요.

영유아 발달에서 행동주의적 이론과 정신분석 이론 중 좀 더 비중이 크다고 생각되는 이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세요.

 

1. 정신분석 이론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이론의 5단계를 확장하여 8단계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 발달의 전생에 접근을 시도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내적 본능 및 욕구나 외적 문화적․사회적 요구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심리·사회적 발달이 전 생애를 통해 계속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 1단계 : 신뢰감 대 불신감
 (2) 2단계 : 자율성 수치심과 회의감
 (3) 3단계 : 주도성 대 죄책감
 (4) 4단계 : 근면성 대 열등감
 (5) 5단계 :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6) 6단계 : 친밀감 대 고립감
 (7) 7단계 : 생산성 대 침체성
 (8) 8단계 : 통합 감 대 절망감 

 

정신분석 이론 평가
① 프로이트 이론은 아동을 직접 관찰한 결과가 아니고,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억이나 회상에 근거한 자료를 가지고 아동 발달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론의 일반화가 어렵습니다. 
 ② 프로이트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과학적 검증이 어렵습니다. 
 ③ 프로이트 이론은 문화적 편견과 성적 편견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④ 프로이트 이론은 아동 발달에서 성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⑤ 에릭슨 이론의 단점은 개념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고 발달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⑥ 에릭슨의 단계이론에서 각 단계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진 그 기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2. 행동주의 이론
아동 발달은 생물학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을 더 강조합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고전적 조건 학습, 조작적 조건 학습, 사회학습이론)에서 전제로 삼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유기체인 인간과 동물은 여러 가지 행동을 모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고 판단하여 미래 자기 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행동의 결과는 유기체의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 특정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여 모방해 자기 행동을 조절한다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행동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기본적 특성이라고 가정합니다. 특정한 경험을 통해 유기체는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고자 행동을 변화하고 통제합니다. 따라서 여러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행동이 수정된다는 것이 행동주의 학습의 기본가정입니다. 유기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주변 환경의 자극과 경험이기 때문에, 행동과 환경 자극의 기능적 관계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주의 이론에 대한 평가는
학습이론은 환경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생물학적 영향력을 간과한다는 점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행동에 동일한 법칙이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인간이 아니라 개나 쥐, 비둘기와 같은 하등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행동에만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인간 행동과 발달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인지 체계가 어떻게 발달하고, 발달이 관찰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3. 내 생각
행동주의 학습이론은 주로 기술, 방법적 측면에서는 현재의 제도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학습자를 바라보는 인간관이나 인식론적 관점, 실제 행해지는 학교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진정한 주체적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들며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비판할 점이 더 크다고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학교 장면을 보면 행동주의 학습이론이 많이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교수 학습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교사가 권위를 갖고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모델이 되어 억지로 자기 말과 사고를 따라 하게끔 만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보상과 처벌을 적절하게 제시해 줌으로써 일부 학생들은 주기적인 보상을 통해 주입식 학습에 익숙해져 버린 모범생이 되고, 일부 학생들은 그런 교육과정에 따라가지 못해 주기적인 처벌을 받은 결과 학습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무기력을 학습하게 됩니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그저 정해진 교과, 정해진 자극만 일방적으로 따라 하면 보상해 주겠다는 현 커리큘럼을 벗어나서, 창의성 교육이나 잠재력을 키워주는 쪽에 초점을 둔 대안학교나 외국학교 및 재택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제2기 교육학으로의 이행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취해온 제2기 교육학은, 현재 행동주의 학습이론을 많이 도입한 학교 장면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우선 행동주의 학습이론이 인간을 환경, 자극, 외부의 우월한 존재에만 수동적으로 따르는 환경 결정론적 존재로 보았다면, 제2기 교육학에서는 인간은 자신이 스스로 자아실현을 하고 배움의 기쁨과 열정을 느끼기 위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학습하고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잠재 가능성이 높은 존재로 보았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절대적으로 어떤 결과(외재적 동기)를 제시하기만 하면 학습자의 관심사나 맥락, 인지구조를 고려하지 않아도 기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행동주의 학습이론과는 달리, 제2기 교육학에서는 교사와 학습자가 배움과 가르침의 열정 등의 내재적 동기화가 먼저 주어져야 한다고 가정하며 학습자의 현재 수준을 감안하여 교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교육 수레바퀴의 점진적인 단계를 거치고 직접 체험해 본 후에라야 학습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내재적 동기화에 따른 학습을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을 뛰어넘을 수 있는 청출어람이 가능하다고 보며, 학습자는 어떤 수준에 도달하여야만 완벽한 학습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끊임없이 그 세계를 탐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평생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도 행동주의 학습이론과 차별성을 띱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효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진정한 교육과 혼동하고 있는 현재의 교육환경 속에서, 게다가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응용(주된 사례 : 체벌)에서 비롯된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근간에 대한 비판의식은 없고 행동주의 학습으로의 고착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행동주의 학습이론을 교육의 일부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비판하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나아가서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의 도래를 바란다는 점에서 제2기 교육학으로의 이행이 절실하다고 보는 바입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은 학교 장면에서 학습자들의 행동 등을 변화시키기 위한 생활지도 측면에서는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그런 기계적인 방식만이 절대적인 생활지도의 방식이 될 수는 없음을 인지해야 하며, 진정한 교육이란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 말하듯이 환경 자극에 의한 행동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재적 동기로 촉발된 끊임없는 가시 표적의 설정과 항구와 하화의 수레바퀴가 맞물림 등에서 비롯되는 보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주체적인 체험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