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바람직한 언어적 상호작용의 원칙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하시오.
Ⅰ. 서론
언어는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정신활동으로 개인의 생각이나 욕구를 표현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곳 어디서나 다양한 형태의 언어가 발달하며 사회문화의 구성원인 인간은 외부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살아가기 위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습득하게 됩니다. 언어가 비약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는 영아기로 전 언어적 시기에서 언어적 시기로 전이가 이루어지면서 언어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영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언어적 상호작용을 고찰하기에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아의 언어발달은 다른 발달 영역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특히 영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영아가 태어나서 접하게 되는 최초의 성인은 어머니로 영아의 언어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가정보다 보육시설에서 양육되는 영아가 증가함에 따라 장시간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영아가 증가하게 되면서 보육시설의 교사가 영아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구체적 사례들을 가지고 교사의 바람직한 언어적 상호작용 원칙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Ⅱ. 본론
1. 상호작용의 이해
1) 상호작용의 정의
상호작용은 인간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 그리고 현상을 포함한 그들 간의 서로 영향을 미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말합니다. 보육시설에서의 가장 중추적인 상호작용은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영·유아와 교사 간의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사는 영·유아와 행위적, 언어적, 비언어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직접⋅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때때로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에 개입하기도 하고, 영·유아와 개별적⋅집단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교사는 영·유아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발달과 학습을 돕기 위해 양육적 역할과 교육적 역할에 있어서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어린 영아의 교사에게는 양육적 역할이 강조되며, 유아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교사에게 교육적 역할이 커지게 됩니다.
2) 상호작용의 중요성
영.유아의 개별적 특성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정서, 신체, 인지, 사회 모든 측면의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적합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의 적절한 상호작용은 영.유아가 교사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갖게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또래들과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하며 이후의 다른 사람 들과의 대인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합니다.
상호작용은 교사에게도 성숙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2. 바람직한 언어적 상호작용의 사례
1) 동생하고 싸우고 고집을 부릴 때(장난감으로 다툴 때)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면 신나고 재미있겠지?
동생도 OO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 것 같은데, 같이 놀면 더 재미있을 것같은데, 어떻게 할까? 우리 같이 놀아볼까? 그래도 괜찮겠니?“
2) 일이 바쁜 데 자꾸 칭얼거리며 놀아 달라고 하거나 나가자고 할 때
“OO이가 지금 놀고 싶구나. 그런데 어쩌지 선생님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어. 선생님이 이거 끝내는 동안 기다려주면, 같이 놀아 줄 수 있을 것 같아. 빨리 끝낼 수 있게 OO이가 엄마를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
3) 일이 있을 때마다 언어보다 울음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
“OO이가, 오늘 무슨일이 있었구나. 기분이 많이 안좋니?” 라며 말을 건낸 뒤, 쿠션이나 기댈 수 있는 조용한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서 안아준 후 아이가 평소에 좋아했던 놀이감 몇 개를 찾아서 아이에게 보여주며 관심을 끕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 “너의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 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OO이가 웃을 때 제일 예쁘단다.” 라며 아이에게 질문하고 격려해줍니다.
4) 정리정돈을 하지 않을 때
“OO이가 이쁜 얼굴만큼 정리정돈을 잘해주면 선생님은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아. 선생님이 정리정돈을 도와 줄테니 우리같이 한번 예쁘게 정리정돈을 해볼까?”
5) 일이 있을 때마다 언어보다는 공격성을 표출하여 남에게 피해를 줄 때
(친구에 공격성을 표출했을 때)
“그렇게 하면 친구가 아파할거야. OO이도 친구가 이렇게 하면 아프겠지? 이건 좋지 않은 행동이란다. OO이가 원하는 것이 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구나.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이야기 해볼 수 있겠니?”
6) 식사중에 돌아다니거나 음식을 가지고 장난칠 때
식사 중에 돌아다니거나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유아에게 교사는 재빠르게 도움을 주어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아가 음식을 먹지 않고 두드리거나 젓기만 하는 등 장난을 친다면 유아의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주변의 잘 먹는 유아에게 관심을 보여 칭찬하는 방법으로 바르게 먹도록 유도합니다. 돌아다니는 유아의 경우는 돌아다니기 전에 먼저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규칙을 상기시키고, 자리에 앉아 먹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평소 유아가 앉아서 잘 먹고 있을 때를 놓치지 말고 유아의 행동을 격려하고 칭찬해 줍니다.
Ⅲ. 결론
이밖에도 여러표현들이 있을테고, 여러 상황들이 존재할 것이다. 상황과 환경에 맞게 대처하되, 아이를 이해하고, 인정해주고(비지시적), 모범을보이며(비시지적), 북돋워지고, 지지해 준다면(지원하기), 점차 아이는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배워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하는 태도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