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족에게 초래되는 많은 변화의 원인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 출산율 감소 등~) 그 원인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 보고, 그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가족 유형에 관해서 서술해 보세요. 또, 본인은 어떠한 가족 형태에 속하는지 설명해 보세요.
Ⅰ. 서론
현대의 한국 가족은 소가족화, 가구원수의 축소, 세대의 단순화와 더불어 핵가족이 증가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 형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형태의 변화는 기존의 가부장제 직계가족이던 것이 부부중심의 핵가족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 부모 가족, 노인 단독가구, 미혼단독가구, 소년소녀가장가족, 무자녀가족 등 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예전부터 내려왔던 경제, 출산, 자녀양육, 사회화, 정서, 여가기능 또는 경제적 기능 등이 상실되거나 약화되고 있으며 반면 소비기능, 자녀의 사회화 기능, 정서적 만족기능 등과 같은 것들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가족생활주기와 가족가치관의 변화라든지 개인주의적 사고방식, 남녀평등사상 등의 유입을 통해 가족과 관련한 가치관이 변화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프리드리히 앵겔스가 ‘가족의 기원’에서’ 밝혔듯 가족은 능동적이다. 그것은 결코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보다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발전함에 따라 보다 낮은 형태로부터 보다 높은 형태로 발전한다. 가족은 사회, 경제적 토대에 의해 규정되면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변화되고 있는 가족 유형을 살펴보고 나는 어떠한 가족형태에 속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Ⅱ. 본론
1. 가족이란?
부부와 그들의 자녀로 구성되는 기본적인 사회의 일차적인 집단으로서 이들은 이익관계를 초월한 애정적인 혈연집단이며 같은 장소에서 기거하고 취사하는 동거동재 집단이고 그 가족만의 고유한 가풍을 갖는 문화집단이다.
또한 양육과 사회화를 통하여 인격형성이 이루어지는 인간발달의 근원적 집단임과 동시에 사회변동과 함께 의도적인 정치적 개입에 의해 변화하며 그러한 변화에 의하여 역동적으로 적을 할 수 있는 사회제도의 하나이다. 이러한 가족은 위대한 생존가치와 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존사회에서는 가족이 변모하여 매우 허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이다.
2. 가족의 기능은?
초기농경사회에서 가족들은 필요한 물건들을 자급자족하였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생산적 기능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현대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고려할 때 가족의 기능은 고정적이라기보다는 사회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가족이 수행하는 기능은
첫째, 친밀한 관계의 근원을 제공한다.
둘째, 경제적인 협조적인 단위로서 기능한다.
셋째, 자녀를 출산하고 그들을 사회화시킨다.
넷째, 가족 구성원에게 지위와 사회적 역할을 할당한다.
가족이 담당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① 성적욕구 충족 -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부부관계에서만 성적욕구 충족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② 자녀출산과 자녀 양육 - 사회의 영속을 위하여 자녀 배출하고, 그들에게 사회생활에 필요한 역할수행,
가치관, 언어, 행동, 전통문화, 사회규범 등의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가르친다.
③ 경제적 협동 - 경제능력이 있는 사람이 노동을 함으로써 생산 능력이 적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④ 정서적 지지 - 상호 간에 애정을 표현하고, 가족성원 간에 동일시하며, 가족성원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가족구조 내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받으며,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회 기능집단이 가족이다.
⑤ 사회화 교육-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집단, 가족, 사회의 기대에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적응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3. 전통가족과 현대가족의 성격
1) 전통가족의 성격
한국은 (중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부계사회이다. 또한 가족관계를 핵심 가치의 하나로 삼고 있는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아직도 그 영향력 하에 있다. 전통적인 한국 가족은 ‘효’의 가치를 중시하는 부계적인 직계가족을 이상으로 하였으며, 가족주의와 가부장제의 속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한국의 전통적 가족의 형태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족이 다수 존재하였지만 직계가족을 이상으로 하였으나 이러한 직계가족이 점차 핵가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2) 현대가족의 성격
사회의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현대의 가족은 기본적으로는 전통적인 일체성, 연대성,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확연한 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가족의 핵화현상 또는 개인주의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주요 동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① 전통적인 가족관과의 단절이란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② 아버지의 가장으로서의 권위, 남자로서의 권위가 저하됨에 따라 부부관계와 친자관계가 대등화 되고 있다.
③ 가족의 보호기능, 부양기능이 감퇴되고 있다.
④ 부부가족이 일반화되고 있다.
⑤ 가족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⑥ 가족주기상의 변화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⑦ 주부의 가사노동 경감. 기혼여성의 취업 증가.
⑧ 부부애정을 중시하여 부부가족의 행복을 지향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⑨ 이혼율이 차츰 증가하는 경향에 있다.
⑩ 이러한 가족의 변화는 또한 불가피하게 많은 가족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4. 현대가족의 유형
오늘날은 부부 중심의 핵가족에서 더 나아가 맞벌이 가족, 비 동거 가정, 편부모 가족, 노인 단독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출현하고 있다. 이들 가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 맞벌이 가족
맞벌이 가족이란 결혼한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지는 가족형태를 말하며, 구조적으로는 확대가족일 수도 있고, 핵가족일 수도 있다. 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직업을 가짐으로써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적인 지위를 갖게 되며 가정경제에도 기여함으로써 자기만족과 행복감을 경험하는 새로운 가족형태라 할 수 있다.
맞벌이가족은 여성의 교육기회의 증대에 따른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증가, 기혼여성의 성취동기와 관련된 요인과 자녀교육비 및 생활비 증가, 노후대책 등의 경제적 이유 등과 같은 경제적 필요에 의한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 맞벌이 가족의 유형
➀생계유지형
가족의 경제적 필요성에 의하여 기혼 여성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취업을 하는 형태이다. 자녀를 많이 가진 저소득층 가정의 여성에게는 가장의 역할과 육아담당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 여성취업자의 경우에 생계유지형은 학력이 낮을수록 많다.
➁내‧외조형
생계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가족의 보다 나은 경제적 여유를 위하여 취업을 하는 경우와 남편이 학업을 계속하거나 출세를 위하여 여성이 생계를 전적으로 담당함으로써 파생되는 형태이다. 이 경우에 해당되는 맞벌이가족의 기혼여성의 성역할 태도는 매우 보수적이며 남편에 종속된 위치를 수용하는 형태이다.
➂자아실현형
중산층 이상 고학력의 여성들이 가사노동의 사회적이고 불안정한 의미 속에서 취업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시키고 근대적인 성역할의 태도에 입각하여 평등한 부부관계를 정립하려는 형태이다. 이들은 자신의 적성활용 ‧ 사회경험 ‧ 사회기여를 위해 일하는 여성들이다. 또한 주로 도시에 많으며 학력으로 볼 때 대졸 이상이 가장 많고, 다음이 고졸‧중졸의 순서이다. 젊은 연령층이 이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➃여가활용형
주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유형으로 경제적 이유, 내조, 또는 자아실현 등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취미를 살리고 여가를 활용하기 위하여 직업을 가지고자 하는 형태이다. 다른 유형의 맞벌이 가족에 비해 여가활용형의 맞벌이가족은 적은 편이다.
2) 비 동거 가족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사는 것이 불가능한 ‘비동거’ 가족 형태는 주로 남편의 직장 근무지 이동과 자녀의 교육문제가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즉, 아버지가 해외나 지방으로 발령이 나는 경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어머니와 자녀는 대도시에 그냥 남아 생활하는 가족이 상당히 많고 또 반대로 아버지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자녀와 어머니가 서울 또는 대도시로 자녀교육을 위해 이사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여기에 기혼 취업여성이 증가하면서 부부의 근무지가 달라 서로 떨어져 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3) 편부모 가족
편부모 가족은 사별ㆍ이혼ㆍ유기ㆍ별거ㆍ미혼모 등에 의해 형성된다.
사별에 의한 편부모 가족이 되느냐, 이혼에 의해 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편부 가족이냐, 편모 가족이냐에 따라 적응 과정이 다르게 전개되고 경험하는 어려움에도 차이가 있겠으나, 대체로 현대의 편부모 가족은 과거의 확대 가족과는 달리 친족의 지원이 결여되기 때문에 한 부모의 또는 한 배우자의 상실로 인한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4) 노인 단독가구
우리나라에서도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출산 자녀수는 줄어들고 있어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후 두 부부가 함께 지내는 기간이 약 15년으로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노년기는 연장되고 있으나, 자녀 세대의 직업에 따른 이동과 노인 부양 의식의 약화, 노인 세대의 독립심 향상 등으로 인해 노부부가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단독으로 가구를 구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 단독 가구의 비율은 특히 도시나 농촌 간에 차이를 보여 농촌 지역에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이농의 결과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농촌의 노인 단독 가구는 비자발적 노인 단독 가구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도시 지역의 중상류 계층 노인 단독 가구는 주로 노인 세대의 자발적 의지와 주도에 의해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 나의 가족형태 : 맞벌이 가족
나의 경우 자아실현형 맞벌이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맞벌이가족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여성과 남성이 취업을 통해 동등하게 가족의 부양자로서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요구되는 가사와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시작된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 내에서는 남성은 사회에 나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어오고 여성은 집안에서 살림을 하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고 사회경제 상황이 바뀜에 따라 가족 내의 남녀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지위가 사회적으로 상승하고 여성 자신의 자아실현과 경제적 이윤 추구를 위한 사회 진출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 사회의 가족의 모습은 맞벌이 가족의 형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맞벌이 구조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맞벌이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많은 결혼한 여성들이 아이 양육과 주부역할의 수행에 대한 걱정으로 취업을 포기하기도 하며 많은 스트레스와 근심, 죄책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여가가 생겼을 때도 취업여성은 육아와 가사에 소홀했다는 죄책감으로 그 여가를 육아와 가사 일에 희생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둘째, 현재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에게는 자녀양육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6개월 이하의 영아를 둔 맞벌이 가족의 경우 자녀 양육 상의 어려움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다. 맞벌이 가족의 부모들은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유연성 있는 시간운영, 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을 만큼의 보육비용, 믿고 맡길 만한 보육 기관과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학령기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높다. 대부분 맞벌이 가족의 취학아동들은 사교육 기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그래도 방치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빈곤층 맞벌이 가족의 경우는 생계를 위해 취업을 해야 하지만,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길 형편이 되지 않으므로 자녀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셋째, 맞벌이 가족 부인들은 취업에 따른 새로운 역할부담과 함께 자녀양육과 가사노동으로 여성의 역할이 과중되고, 남편들에게는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분담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즉 부인이 직장생활과 가정을 양립하는데 따른 부부 양방의 역할과 중,, 기대의 불일치, 역할의 비양립, 시간제약과 관련된 스트레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대대체로 부인의 역할 갈등이 높고 특히 부인의 취업 동기가 경제적 이유인 경우 직업만족도가 낮고 남편이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질 때, 남편이 부인의 취업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경우 등일 때 스트레스가 과중된다.
Ⅲ. 결론
현대사회에 다양한 가족 형태와 나의 가족형태를 살펴보았다. 맞벌이 가족의 경우,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자녀양육, 가사노동 및 기타 가정생활의 책임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주어지고 있어 결국 직업을 가진 기혼여성들은 직업에서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에 따라 가족의 역할분담, 민주화된 가족의식, 근대적인 성역할 태도 및 수행, 동등한 의사결정,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 등 가족의 내부적이고 규범적인 변화가 따라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할 수 있다.
맞벌이가족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몇 가지 이야기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그 가족을 지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이유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보다 소중히 지켜야 하고,, 여성에게만 가사노동을 요구하는 불평등한 인식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도 그에 따른 서비스와 지원, 관심이 필요할 것이며 가족의 중요함과 올바른 정체성, 자아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여성이 자아실현의 삶을 추구하고 사회의 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현실적인 복지 정책과 가사노동이 주부만의 역할이 아닌 가족모두의 특히 남편이 서로 돕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취업부부 가정의 남성은 적극적으로 가사에 참여하여 특정의 가사활동 영역에 대하여 일차적인 책임을 가져야 하며 가사노동은 공동 부담하여 노동의 시간을 줄이고 가사와 양육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Ⅳ. 참고문헌
이소희 외(2004). 가족문제와 가족복지. 대왕사
이장희, 정병식, 이양훈 외 (2009). 가족복지론. 대왕사
도미향·김혜경 외 (2011). 가족복지론.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