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r & McGoldrick의 가족생활주기 6단계 (결혼 전기, 결혼 적응기, 자녀 아동기, 자녀 청소년기, 자녀 독립기, 노년기) 중 자신이 속해 있는 단계가 어디이며, 그 단계에서 현재 본인이 느끼는 가족의 위기가 무엇이며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무엇인지 자기 가족을 통해 연구해 보고 위기와 방안을 제시하시오.
Ⅰ. 서론
결혼전기는 가족생활주기에서 결혼에 의한 새로운 부부체계를 바람직하게 형성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다.
따라서 가족에 속한 개인의 발달은 가족의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족생활주기에 기초하여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발달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가족은 이러한 가족생활주기의 각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적응상의 문제를
경험하게 되며 적응상의 문제가 심각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와 같은 위기는 가족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결혼전기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다른 사람의 인정이라는 상호작용에서 안정감을 획득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특정 사회가 지향하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Ⅱ. 본론
1. 가족생활주기의 의의와 관점
1) 가족생활주기의 개념
시간의 경과에 따른 가족 내의 발달적인 경향을 묘사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Carter & McGoldrick, 1989). 가족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고유하고 특정한 문제를 보이게 된다. 가족은 결혼, 자녀 출생, 자녀의 출가, 배우자의 죽음 등 일련의 가족 생애 사건들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면서 형성, 확대, 축소,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겪는다.
가족 성원 간의 역할 관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가족 사건들이 가족주기의 단계를 구분 짓는 전환점이며 가족은 이 전환기에 적응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족생활주기 관점은 개인적인 생활 과정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전체로서의 가족을 강조한다(성정현 외, 2004).
2) 가족 발달 주기 관점
가족을 각 발달단계에 따라 검토하여 가족을 이해하는 유용한 방법의 하나로서, 사회복지사가 가족의 특정 발달 단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규명하고 가족을 사정하며 개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가족생활주기 관점을 가진 사회복지사는 대상 가족의 현재 가족주기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가족 성원들의 인식 정도를 알아보며, 발달단계에 따르는 가족 성원들의 변화능력과 가족 문제를 파악하여, 가족주기에 따라 체계변화를 위한 개입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게 된다. 어떤 특정한 사건이 어떻게 가족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가족생활주기를 잘 이해함으로써 가족이 전 생애에 걸쳐 경험하게 될 위기의 유형을 이해하고 단계마다 가족이 직면하게 될 고유한 발달 이슈 및 과업을 파악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에게 매우 유용하다.
2. 가족생활주기 단계 중 나의 사례
1) 카터와 맥골드릭의 가족생활주기
가족 발달 주기 관점에서 보면 가족은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변화한다.
각 가족은 생애사건에 고유하게 반응하지만 대개의 가족은 유사한 범주의 발달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카터와 맥골드릭(Carter & McGoldrick), 콜린스 (Collins), 듀발(Duvall) 등의 학자들은 가족 발달 관점에서 결혼, 첫 자녀 출생, 막내 자녀 출생, 첫 자녀 결혼, 막내 자녀 결혼, 배우자 사망, 본인 사망 등의 가족생활 사건을 기준으로 가족생활주기를 6단계에서부터 8단계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중산층 핵가족의 전형적인 발달단계를 결혼, 부모 역할, 자녀 독립 등의 요인을 기준으로 독립과 결혼기, 자녀 양육기, 중년기, 노년기의 4단계로 분류하였으며, 가족의 돌봄 기능에 초점을 두어 양육 기능이 주기능이 되는 시기를 묶어 한 단계로 보았다.
2) 결혼 전기 특성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한 두 성인이 만나 제3의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결혼이다. 그러므로 부부가 된다는 것은 가족생활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전환 중의 하나이다(Carter & McGoldrick, 1989).
부부만의 생활 기간인 결혼 기는 첫 자녀가 출생하기 전까지 지속되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이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한 두 성인이 함께 적응해 가며 한 가정을 형성하도록 발달해 가기 위해서는 부부 서로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독립된 젊은 성인 관계는 미혼 자녀가 원가족을 떠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자기 가족을 이루기 전까지의 기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취업 기간까지의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성인기가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부모가 성인 자녀를 독립된 성인으로 존중하기보다 간섭과 보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는 결혼 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미혼의 성인 자녀가 부모와 별거해서 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거상의 독립이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유사 독립적인 단절의 형태와 부정적인 경우도 포함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원가족을 어떻게 떠났느냐는 그들의 남은 삶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친다.
독립ㆍ결혼이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교제 기간의 연장, 남녀 초혼 연령의 상승, 출산율의 저하, 결혼 및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있다.
최근에 중산층 가족의 청년은 높은 교육 욕구, 취업 기회의 결여 등으로 부모와 더 오래 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청년들이나 그들의 특성을 모라토리움 신드롬, 자라 증후군, 캥거루족, 트윅스터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들은 결혼한 이후에도 부부 중심의 생활을 중시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 사례
저는 현재 26살로 직장인입니다. 조금씩 주위에서 결혼 이야기가 들리고, 주변에서 언제 결혼할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보았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는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저와 어머니에게도 무뚝뚝하며, 어머니는 살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벌이도 책임지어야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댁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고생하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랐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는 여성에게 만능 원더우먼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교에 다닐 때 받은 학자금대출을 갚아나가야 하고, 다니고 있는 직장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독립하면 회사와 가까워지고, 나만의 공간이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도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데, 나중을 대비할 저축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들도 만난 지 오래되었고, 집-회사-집 생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끔 외로운 생각이 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꾸리면 행복할까?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집값도 비싸고, 아이를 키울 때의 환경이나 여건도 걱정스럽습니다.
3) 해결 방안: 원 가족과 분화된 성숙한 한 개인이 되는 것
결혼 전 성인기의 핵심적인 발달과업은 원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이다.
①친밀한 연대감 또는 성적 결합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과 타인의 정체감을 결합해야 한다.
②성인 초기의 생활구조를 만들어 나가면서 삶의 뿌리와 안정 및 지속성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성인 초기에 속한 많은 젊은이가 이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치 청소년기가 연장된 것처럼 집에 머물기도 한다(Carter & McGoldrick, 1989).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적 특성이 부모가 성인 자녀를 독립된 성인으로 존중하기보다 간섭과 보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는 결혼 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성정현 외, 2004).
③원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하는 성인 발달에 관한 이론은 남성의 생활에 기초한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성인 발달을 사회에서 남성에게 요구하는 발달적 과업에 초점을 맞추어 자주성과 독립을 강조했지만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어 성인 초기의 미혼여성이 경험하는 개인적 발달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④길리건(Gilligan,1982)은 남성과 여성은 발달 과정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면서 남성은 자기 정체감을 통해 정체감을 추구하는 한편 여성은 자기희생을 통해 정체감을 획득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이후의 성인 발달에서 상반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남성은 자신의 개인적 성취에 초점을 둠으로써 아내와 자녀로부터 정서적으로 소원해지고 고립된다는 것을 지각하게 되며, 여성은 관계에 근거해 정체성을 획득하기 때문에 이혼이나 배우자의 죽음에 직면했을 때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사랑과 일에 대한 자율성과 애착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순기능적인 성인의 목표가 된다 (Carter & McGoldrick, 1989). 따라서 결혼을 앞둔 성인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독립과 애착을 발달시켜 독립된 한 개인으로서의 성장과 돌봄의 능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Ⅲ. 결론
젊은 성인이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가족 하위체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관련을 맺기 전에 ‘자기화’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한국 가정문화는 개인의 권리나 관심보다 가족의 결속이 더 중요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므로, 다른 사람 의견 수용이 바람직하다고 보나, 문제의 초점은 자녀인 성인과 부모들이 모두 성인으로서 그들의 관계가 덜 위계적인 형태로 변해야 하는 요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위 변화에 대한 문제점은 부모가 성인 자녀의 의존성을 부추기거나 또는 성인 자녀가 계속 부모에게 의존하거나 또는 반항하고, 자신들의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유사 독립적인 단절의 형태로 도망가려는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올바른 지위 변화를 위해서는 부모와 성인 자녀가 성인 대 성인으로서 존중하고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 형태를 요구하는 것이다.
성인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허용하고 이들을 항상 감독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이전의 의존적인 관계로부터 나타난 부모의 힘과 통제를 점차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부모는 자녀의 이성 관계의 범위와 그 변화에 인내를 가지고 자녀를 대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부모와 성인 자녀는 각자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성인으로 대우해 주어야 하며, 이전의 관계보다 서로에게 덜 의존하는 관계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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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이혼율 증가에 관한 연구/ 이주홍/ 한국 사회조사연구소 논문/ 2003
한국 가족학 연구회 편/ / 도서 출판 하우/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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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외 8인(공저)/ / 양서원/ 2004
김태현/ 이성희 공저/ 2006/ 결혼과 사회/ 성신 여자 출판부
조흥식 외 3인 공저/ / 학지사/ 2007
이국헌/ 기독교 윤리학의 이해/삼영출판사 /2007/
김영일/ 현대인의 결혼과 가정/ 학문사/2007/